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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학원 이사회가 해야 할 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이미지 쇄신의 계기를 맞았다. 내분 사태 당시 이사진 가운데 최근까지 남아 있던 이사 2명이 임기 만료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한국학원 이사회는 비로소 전원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되게 됐다.     남가주 한국학원은 산하에 10개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등 차세대 한글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수년간 이사회 내분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학원은 발전은커녕 오히려 퇴보했다. 내분 사태의 발단은 산하의 윌셔초등학교 폐쇄였다. 학교가 운영 부실로 문을 닫았는데도 당시 이사들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알짜 지역에 있는 학교 부지의 활용 방안에 매달려 다툼만 벌였다. 교육기관의 이사회라고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이로 인해 이사진 전원 사퇴의 요구가 빗발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 정부로부터 문제 단체로 지정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한국학원 운영 부실로 인한 불이익이 고스란히 한글 교육 현장에 전가됐다는 사실이다.       새롭게 진용을 갖출 이사회의 임무는 막중하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한국학원이 다시 한글교육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아울러 장기적인 발전 계획의 수립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유능한 이사의 추가 영입과 함께 장기적인 예산 확보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     최근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인 차세대들뿐 아니라 K팝, K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글 공부에 관심을 갖는 타인종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글 및 한국어 구사 능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됐다.      다시 출발하는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소명 의식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사설 한국학원 이사회 한국학원 이사회 남가주 한국학원 한국학원 운영

2023-05-10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 전원 물갈이

수년 동안 내부 갈등을 빚었던 남가주 한국학원(이하 한국학원)이 분규단체 해제 후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학원 이사회(이사장 박형만)는 분규 당시 갈등 당사자였던 기존 이사가 모두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이사를 추가 영입해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8일 한국학원 이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조희영 전 이사, 지난 2월 제인 김 전 이사가 6년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이로써 한국학원은 2021년 12월 분규단체 해제 이후 한인사회 추천 인사로만 구성된 새 이사회를 꾸리게 됐다.     한국학원은 지난 2018년 5월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 사태로 이사회 분쟁이 시작됐다. 당시 한인사회와 LA총영사관은 한인사회 공공자산 운영부실 책임을 물어 기존 이사 사임을 촉구했다.     하지만 기존 이사들이 반발해 4년 넘게 갈등을 빚었다. 2021년 8월 한국학원 이사회는 한인사회 추천이사 6명을 받아들여 기존 이사 3명을 포함한 통합이사회를 꾸렸다.     이사회 측은 기존 이사 2명이 물러났고, 박형만 이사장 임기가 오는 7월까지인 점을 고려해 한국학원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재적이사 12명 중 이사는 총 9명(박형만 이사장, 박성수 부이사장, 최하영 교육영사, 곽도원·라이언 리·캐롤라인 심·강호석·류기영·장병우)이다.     박성수 부이사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예산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 한인 청소년 정체성 교육과 구 윌셔사립초등학교 부지 활용 등 장기발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것”이라며 “공석인 신규이사 3명은 경제적 능력 등을 포함해 한인사회 발전 역량을 갖춘 분을 영입하고자 한다. 명망 있는 분들의 이사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학원 산하 주말 한국학교(지역별 총 10개) 지원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사회는 주말 한국학교 교장단의 의견을 수렴해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송옥 교육감은 “한국정부 지원금은 기존 한국학원 본부 지시가 아닌 학교별로 자체회계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사장님 이하 이사님들이 한국학교 발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행정적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어려운 일을 겪었던 만큼 이사회와 소통해서 융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학원 이사회는 지난 1월 1일부터 LA통합교육구(LAUSD) 라치몬트차터스쿨과 구 윌셔사립초등학교 부지와 건물 임대계약(2030년 6월까지)을 체결했다. 한국학원은 매달 임대료 3만3000달러를 받고, 본부 사무실과 주말 한국학교는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라치몬트차터스쿨 측은 오는 9월 새 학년 시작 전 이주를 목표로 건물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리모델링 모든 비용은 차터스쿨 측이 부담한다.   한국학원 이사회 측은 임대수익은 우선 10개 주말 한국학교 운영지원비로 쓰고, 장기발전계획 기금에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남가주 이사진 한인사회 추천이사 한국학원 이사회 한국학원 재정비

2023-05-08

[사설] 실망스러운 한국학원 이사회

수년 동안 논란을 빚었던 남가주한국학원 소유 구 윌셔초등학교 건물 활용 방안이 임대로 일단락됐다. 이사회 측은 한 사립학교와 5년 간의 임대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활용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단 임대를 결정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월 2만 달러 가량 되는 임대 수익은 건물 유지보수 비용과 재개발 준비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의욕적으로 출범한 ‘통합이사회’가 10개월 만에 내놓은 발표치고는 다소 실망스럽다. 크게 진전된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임대 사업은 과거 이사회도 추진했던 일이다. 공교롭게도 임차인도 동일하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10년+옵션’ 계약이 5년으로 줄었다는 것 뿐이다. 당시 ‘부실운영 책임이 있는 이사회가 한인사회 공공자산으로 임대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사회는 대략의 ‘로드맵’ 이라도 발표했어야 한다. ‘교육기관과 커뮤니티 센터 기능’이라는 재개발 방향이 제시되긴 했지만, 이는 새 이사회 출범 당시부터 나왔던 얘기다. 최소한 어떤 일들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등에 대한 언급은 있어야 했다.     이사회의 어려움도 이해는 간다.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자금 확보, 조닝 문제 해결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도 많기 때문이다.      일단 시간은 벌었으니 지금부터라도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윌셔초등학교 건물은 차세대 한글교육과 뿌리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할 한인사회 공공자산이기 때문이다. 5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사설 한국학원 이사회 한국학원 이사회 이사회 출범 과거 이사회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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